헝가리 AQUA 세계선수권 출전
박, 100m 신…한국 기록 3개
최, 200m 종전기록 1초37 단축

한국수영을 이끌 차세대 강원스타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특히 여고생 국가대표 박시은(강원체고)이 여자 평영에서 50m, 200m에 이어 100m 한국기록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박시은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평영 100m에 출전, 예선경기에서 1분05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김혜진(전북체육회)이 2011년 경영 월드컵에서 수립한 1분0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단축했다.

박시은은 2022년과 지난해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해 여자 평영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올해 초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수영을 빛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024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에서 여자 평영 50m, 200m의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경신, 100m 한국기록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박시은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무척 즐겁고 좋은 기록이 나와서 정말 좋다”며 “남은 50m, 200m와 단체전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동반출전한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을 50m씩 역영하는 혼성 혼계영 200m에 김승원(경기 구성중), 정소은(울산시체육회), 지유찬(대구시청)과 함께 출전해 1분40초12로 종전 한국기록을 1초37 단축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기록은 3년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에서 원영준(국군체육부대), 문재권(서귀포시청), 박예린(광주광역시체육회), 정소은이 합작한 1분41초49였다. 김호석